급성심장정지의 원인과 증상, 심폐소생술(CPR) 시행 방법

급성심장정지는 심장이 갑자기 정상적인 박동을 멈추는 응급 상황으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 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심장이 멈추면 혈액 순환이 중단되며, 산소가 뇌와 주요 장기로 공급되지 않아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 따라서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이 필수적이다.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명을 유지하고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뇌 손상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본 글에서는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원인과 증상, 심폐소생술의 정확한 방법을 알아보고,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급성심장정지란 무엇이며, 왜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한가?

1.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원인

급성심장정지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심장질환: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장 자체의 문제로 인해 심장이 멈출 수 있다.
  • 부정맥: 심장의 전기적 신호에 이상이 생기면 심박수가 비정상적으로 변하고, 심장 박동이 멈출 수 있다.
  • 호흡정지: 질식, 약물 과다 복용, 익사 등의 원인으로 호흡이 멈추면 심장도 정지할 위험이 크다.
  • 전해질 불균형: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 이상은 심장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할 수 있다.
  • 심한 외상: 교통사고, 강한 충격 등으로 인해 심장이 정지할 수 있다.

2.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증상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하면 환자는 즉각적인 의식 소실과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 갑작스러운 의식 소실
  • 호흡 정지 또는 비정상적인 호흡 (가쁜 숨, 헐떡임)
  • 맥박이 느껴지지 않음
  • 피부가 창백하거나 푸르게 변함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3. 심폐소생술(CPR) 시행 방법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멈춘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응급처치이다. CPR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한다.

1) 반응 확인 및 신고

  • 환자가 반응이 없는지 확인한다. 어깨를 가볍게 흔들고 큰 소리로 불러도 반응이 없다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 주변 사람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오도록 요청한다.

2) 가슴 압박 (Chest Compression)

  • 환자를 단단하고 평평한 바닥에 눕힌다.
  • 가슴 중앙(흉골 아래쪽 1/3 지점)에 손바닥을 놓고, 손을 포개어 깍지를 낀다.
  • 팔꿈치를 곧게 펴고, 몸의 무게를 실어 분당 100120회의 속도로 깊이 56cm 이상 강하게 눌러준다.
  • 30회 압박 후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3) 인공호흡 (Rescue Breaths)

  •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 기도를 확보한다.
  • 코를 막고 환자의 입을 완전히 덮은 후, 1초 동안 숨을 불어넣는다.
  • 가슴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고, 동일한 방법으로 2회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 이후 30회의 가슴 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반복한다.

4)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 AED가 도착하면 즉시 전원을 켜고 음성 안내에 따른다.
  • 전극 패드를 환자의 맨가슴에 부착한다.
  • 분석 후 전기 충격이 필요하면 버튼을 눌러 충격을 가한다.
  • 이후에도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며,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CPR과 AED를 활용하여 환자의 생명을 유지한다.

4. 심폐소생술 시 유의사항

  • 가슴 압박을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 인공호흡이 어려운 경우에는 가슴 압박만이라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 과도한 압박으로 인해 늑골이 골절될 수도 있지만, 심장 박동을 회복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심폐소생술을 하면서도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의 필요성과 생명을 지키는 우리의 역할

급성심장정지는 예고 없이 발생하며, 즉각적인 대처가 생사를 가른다. 심폐소생술을 빠르게 시행하면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경우, 응급 상황에서 당황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CPR 교육을 미리 받아 실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AED)의 사용법을 익혀 두면 더욱 효과적인 응급 대응이 가능하다. 가정, 직장, 공공장소에서 AED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숙지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히 사용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사람이 많을수록 급성심장정지 발생 시 생존율은 높아진다. 우리 모두가 CPR 교육을 받고 숙달하여, 긴급 상황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이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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